조 장관 딸 조민,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첫 심경 고백 "아버지에게 말 안하고 나왔다"
조 장관 딸 조민,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첫 심경 고백 "아버지에게 말 안하고 나왔다"
  • 천하정
  • 승인 2019.10.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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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건 이후 최초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사진출처=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조 장관과 협의 없이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현재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민은 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취소가 가능하다는 기사를 봤는데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입시방해로 기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취소가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조민은 "고등학교 졸업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이야 다시 치르면 되고 서른살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민은 "어머니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을 견딜 수는 없다"며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으며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많이 말을 한다. 자식으로 나름 걱정이 많이 돼 나오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조민의 방송출연은 조 장관과 사전 상의 없이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은 "아버지에게 인터뷰하겠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오늘은 묻지 않고 그냥 왔다"며 "부모님에겐 항상 어린 딸이지만 전 이제 성인이기도 하며 제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기에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민은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쓰러졌다는 것에 대해 "제 방으로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이 와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고 `기자들이 있으니 119는 부르지 마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방에서 쉬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조민은 영장발부에 대해서 "끔찍하다. 어머니에 대해 이미 유죄인 것 처럼 말하더라"며 "어머니도 법정에서 진실을 꼭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 때문에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말하지 말아 달라는 자신의 뜻을 정확히 표현했다.

한편, 조민은 "처음에는 억울해서 하루종일 울었지만,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다짐했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힘으로써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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