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하동군은 오는 12일, 13일 양일간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 댁 일원에서 ‘2019 토지 문학제’가 열린다고 전했다.
하동군 주최, 토지 문학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명 문인 및 역대 수상자 참여를 확대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문학제로 승화하고자 문학·경연·공연·체험·참여·전시 등 모두 35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날 12일에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펼쳐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다문화 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 백일장’이 진행된다.
하동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 낭송대회’, 소설 ‘토지’ 속 명문장 필사하기 및 배경지 색칠하기, 버스킹 공연, 영·호남 학술대회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시극 ‘박경리’ 공연, ‘제19회 평사리 문학대상 및 청소년문학상’, 하동 문학상 시상식, ‘문인의 밤’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박경리 토지길 걷기, 전국학생 휘호 백일장, SNS 모바일 즉흥시 백일장, 마당극 ‘최참판 댁 경사 났네’ 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 동안 체험·참여·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하동 문협의 ‘추억의 책방’, 구름마의 ‘전각·수제도장 만들기’, 풀꽃이야기의 ‘들꽃 압화 및 천연 염색 체험’, 하동 미협의 ‘탁본체험’ 등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문학의 수도이자 ‘토지’의 배경에 걸맞게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평사리 너른 품에서 문학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