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선포 행사’를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가 정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태화강의 대한민국 대표 정원 지정에 대한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국가 정원 지정을 감사·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행사기간 다채로운 공연,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 야간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전국의 관심을 울산으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먼저,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가을 국향 가득한 국화정원을 무대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함께 공식 선포식이 진행되며,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잘 알려진 미국의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 김보경,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19일에는 세계적 정원 작가 ‘피에트 우돌프’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국내 정원 작가들의 정원 토크 콘서트, 정원 연주회가 마련된다. 특히, 오후 6시부터는 행사의 분위기를 띄워 줄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등 국내 유명 록그룹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쳐진다.
20일에는 청소년 음악 콘서트,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가 마련되며,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홍자와 정미애, 장민호, 서지오 등이 출연하는 가든 콘서트 '헬로! 울산‘ 피날레 공연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가을 국화 전시, 봄 꽃씨 뿌리기 체험, 국가 정원 사진전, 보태니컬 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 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를 비롯해 사랑이 열리는 소망 정원과 대나무 낙서대 등이 마련된다. 시민·학생·전문가가 참여하는 ’걸리버 정원 여행기' 정원 스토리 페어가 대나무 생태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구·군 상징 정원(U5-garden)이 느티마당 일원에 마련된다. 특히, 국가 정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전기 자동차를 기차 모양으로 꾸민 일명 '대통 기차' 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작'을 주제로 미국, 체코 등 5개국 20여 개 참가 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철새공원 잔디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대숲파사드, 빔 라이트, 무빙라이트 등 조명으로 국화정원, 대나무 생태원, 느티 광장 일원의 행사장을 밝혀 이용자들에게 관람 편의를 제공하며, 십리대숲 은하수길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은 조명을 설치해 가을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이 만들고 울산이 가꾼 태화강 국가 정원이 울산 시민의 정원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정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