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송재학 기자) 통영시는 지난 16일 3개 시·군(통영, 거제, 고성)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관광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3개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우회 협력 증진과 정보를 공유하여 공동 현안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및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구성되었으며 올해 1월 회의에서 공동 관광마케팅 안건이 제안되어 채택됐다. 이에 3개 시·군 연계 팸 투어 추진, 관광정보 교환 및 홍보관 운영, 관광 홍보물 및 할인 쿠폰북 공동 제작 등 3개 시·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남 형 시·군 간 연계 협력 사업에 통영시가 제출한 ‘남해안 3개 시·군 공동 관광마케팅 추진 사업’이 선정, 8월 통영에서 3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명규 통영시 부시장은 3개 시·군의 주요 관광시설을 상호 연계 할인하는 공동마케팅을 제안했다. 이는 1개월 이상의 일정 기간을 두고 3개 시·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관광시설 입장료나 이용권 등으로 연계 할인 혜택을 부여해 체류 기간 연장 및 재방문을 유도하여 3개 시·군 상호 간에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제안에 거제·고성 부단체장은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연계 할인에 참여할 주요 관광시설과 할인 폭 등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실무진에서 확정 후 오는 12월 3개 시·군 단체장(시장·군수)이 협약을 맺고 시행하기로 논의했다.
또한 3개 시·군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3개 시·군 공동 팸 투어를 진행해 3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연계 관광 모객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통영시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 축구 연맹전에서 3개 시·군 공동 관광 홍보관을 운영한 연장으로 오는 29일 통영에서 개최되는 ‘제9회 경남 자율 관리어업인 한마당’에서도 함께 운영하여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거제·고성 3개 시·군은 단일 관광권역이지만 홍보나 마케팅이 각 지자체 별로 진행되어서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제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움직인다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홍보 파급력 및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지역상생 및 균형 발전 도모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하며 3개 시·군이 함께 노력하여 천만 관광객을 돌파하자고 서로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