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제40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 울산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가 오늘 22일 울산 시청에서 개최됐다.
(사)울산광역시 시각장애인 복지 연합회(회장 이윤동)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흰 지팡이 대행진, 3부 문화공연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1부 기념식에는 흰 지팡이 헌장 낭독, 흰 지팡이 전달, 유공자 표창 및 후원금품 전달식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유공자 표창식에서는 장명식 대한 안마사 협회 울산지부장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정성균 울산광역시 장애인 생활 이동 센터 운전원 등 3명에게 울산시장 표창, 시각장애인복지 연합회 회원 김종극 씨 등 2명에게 울산시 의회 의장 표창 수여 등 총 14명에게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2부 행사에서는 흰 지팡이 대행진이 울산시청 본관 정문에서 태화강 둔치까지 1.5㎞ 구간에서 펼쳐졌으며, 시각장애인의 노래자랑 및 문화공연, 경품 추첨 등이 마련된 3부 행사가 태화강 둔치에서 진행됐다.
‘흰 지팡이의 날’(매년 10월 15일)은 1980년 세계 맹인 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익 옹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제정한 날이며, 고대로부터 시각장애인의 활동 보조 용구로 사용되어 온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이자 시각 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공인된 상징이다. 이는 일반 지체부자유자 또는 노인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와 구별되며, 시각장애인 외의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생활 이동지원 센터를 비롯해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주간 보호 센터 운영 등 시각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