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82회 중국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30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대구시, ‘제82회 중국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30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 정용진
  • 승인 2019.10.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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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 관계자들이 자사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과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칭다오 코즈모폴리턴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82회 중국 국제의료기기 전시회(CMEF Autumn 2019)’에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총 95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전 세계 20개국, 4,000개사,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과 바이어가 참가했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이 마련한 공동관에는 ㈜유바이오메드, ㈜엔도비전, ㈜대류, ㈜올소테크, ㈜송이실업, ㈜덴탈릭스 등 대구시 소재 6개 업체가 함께했다. 

참가 업체들은 현장에서 수출 계약 체결 304만여 달러, 수출상담 403건·959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의료기기 관련 업체의 진입이 어렵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 첨복단지 내에 위치한 프리(Pre) 스타기업인 ㈜엔도비전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시술기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척추 및 정형외과 수술기구(Spine) 제품 300만 달러 상당을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 업체에 납품키로 최종 합의했으며,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해 10월 말 중국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업체는 “㈜엔도비전 측이 척추수술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병원과 연계해 제품의 사용법과 수술기법 등을 교육해 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바이오메드는 무통증 약물 흡수 자극기(Tappy Toktok)를 생산하는 업체로 4만여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그간 지역 의료기업은 기술경쟁력은 충분하나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마케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은 2020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헬스 2020’에도 대구 공동관을 마련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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