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文모친상 비아냥'에 더민주당 유기홍 "퇴출되어야 할 저질같은 XX"
민경욱'文모친상 비아냥'에 더민주당 유기홍 "퇴출되어야 할 저질같은 XX"
  • 백승섭
  • 승인 2019.11.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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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文대통령 모친상에 대한 글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도 화제가 되고있다. (사진출처=구글이미지)

(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유기홍 전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고(故)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애도의 메세지는 생략한 채 의문점이 있다는 식의 비아냥 글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민경욱, 이 나쁜 XX 국민들 모두가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하며 자기 당 대표들까지 조문하는 가운데 추잡한 글을 올리는 XX 고 강한옥 여사께서 ‘성당도, 친구도 모두 부산에 있어 떠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언론계 직업의식도 없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깎아먹어 고맙지만 정치의 품격을 생각하면 퇴출돼야 할 저질 같은 XX”라며 “이래도 화가 안 풀린다”며 “XX는 ‘인간’”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민경욱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한에선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정성을 봐도 그렇고 동방에서 응당히 지켜야하는 예절”이라며 “정권 출범 이래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이렇게 이어져서는 안되는 게 아닌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민경욱 의원이 얘기한 '북한 조문단'은 오지 않았지만 오후 청와대는 북한이 전날 판문점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 위원장은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라며 “김 위원장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늦은 오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경욱 의원은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글을 잇따라 올리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경욱 의원이 의문을 제기한 내용인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는 없었냐'는 대목은 고인은 아들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부산에 있는 딸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 강 여사는 2017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여기 성당이랑 동네 천지가 다 아는 사람이고, 내 인생이 여기 있어서 딴 데 가면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속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자한당을 지지하지만 민경욱 의원은 보고싶지 않다.", "당 이미지 깎아 먹으려고 온 스파이 같다", "아무리 정치판이 살벌하다지만 이건 예의가 아니다". "애도를 표해야하는게 먼저 아니냐"는 비난의 반응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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