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항암효과? 강아지구충제 펜벤다졸, 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중 복용! 식약처에서는 부작용 우려해...
[영상] 항암효과? 강아지구충제 펜벤다졸, 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중 복용! 식약처에서는 부작용 우려해...
  • 김령곤
  • 승인 2019.11.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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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영남연합뉴스 오늘의 핫이슈는 ‘펜벤다졸’입니다.

지난 9월 말,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사는 조 티펜스씨가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폐암을 극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펜벤다졸’을 찾는 암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이어 한국에서도 펜벤다졸을 복용한 유명인이 소개 됐습니다. 

어젯 밤 KBS ‘제보자들’에서는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의 폐암 치료기를 소개하면서 그가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폐암을 이겨내려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탔습니다.

개그맨 김씨는 이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4주차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통증이 사라지고 혈액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김씨는 ‘제보자들’방송을 통해 “미국의 한 교민을 통해 펜벤다졸을 알게 됐고 복용하게 되었다”며“교민들 사이에서는 펜벤다졸이 긍정적인 반응이고 한 달 정도 드신 분들 중에 효과를 보신분도 많다”며 펜벤다졸을 추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김씨는 “펜벤다졸이 나에게는 생명이다. 구하기도 힘든데 구할 수가 없다”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김씨의 친형으로 알려진 모창가수 너훈아도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죠. 이런 김씨가 펜벤다졸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글을 올려 펜벤다졸 판매중지를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펜벤다졸의 암 치료 효과’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과 정부 및 식약처의 대응이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오인석 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인체 실험도 없이는 인간이 먹는 약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데이터가 없는 희망과 기대일 뿐이다”며 펜벤다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식약처에서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장이 없다. 전문가의 상의 없는 약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절대 복용하지 말아달라”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반면에 암 환자를 가족 및 지인으로 두고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들의 입장과는 좀 달랐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항암제의 부작용 또한 엄청난데 시한부를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펜벤다졸은 희망이다‘, ’식약처의 발표가 참 야속하다‘, ’항암제나 강아지 구충제나 부작용은 다 있다‘, ‘강아지구충제 복용은 시도해볼만 하다‘라며 암 환자의 절실한 심정을 대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측의 주장을 옳다 말 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 안전을 생각해 복용 금지를 이야기하는 정부의 말이 맞을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암 환자의 입장을 헤아려 펜벤다졸 판매를 적극 허용해야하는지,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어떻게 펼쳐질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 영남연합뉴스 오늘의 핫이슈였습니다.

-나레이션: 천하정
-영상편집: 백승섭

*사진자료: KBS‘제보자들’방송 캡쳐, 김철민 페이스북, 식약처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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