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갑질 논란` 권용원 금투협 회장…자택서 숨진 채 발견
`폭언·갑질 논란` 권용원 금투협 회장…자택서 숨진 채 발견
  • 강성
  • 승인 2019.11.0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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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출처=네이버 인물정보 이미지)
한국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출처=네이버 인물정보 이미지)

(영남연합뉴스=강성 기자) 폭언·갑질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권용원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을 위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권용원 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 교수 출신의 아버지를 둔 권용원 회장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상산업부·전 산업자원부에서 근무하다가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했다.

권용원 회장은 2017년 연말에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사장직은 사임했으며, 2018년 1월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돼 회장직을 이어왔다.

권용원 회장의 부인 이모씨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함께 다녔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IBM 연구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고 있다.

권용원 회장은 최근 금융투자협회 직원과 나눈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금융투자협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권용원 회장의 거취를 논의한 끝에 회장직 유지를 결정했으며 권 회장은 2021년 2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이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권용원 회장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자본시장과 금융시장 발전이라는 협회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측은 “권용원 회장이 이날 오전에 돌아가셨다”며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현재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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