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장만열 기자) 창원시는 지난 6일부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 일본, 중국 대표와 각국 국책연구기관의 항만정책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20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맞아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유치했으며 ‘친환경 항만 조성 방안’을 주제로 한·중·일 삼국이 ‘환경친화적 항만관리’와 ‘스마트 항만 구축전략’ 등 항만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삼국의 해양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공동 추진연구과제 결과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1995년 ‘한·일 항만국장회의’로 개최되던 것을 2000년부터 중국이 참여하면서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로 명칭을 변경, 삼국이 순차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회의를 통해 각국의 항만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내 도시 중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한 곳은 서울, 인천, 부산, 울산, 제주 등이며 올해에는 4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종적으로 창원이 개최지로 정해졌다.
8일 오늘 개최되는 동북아 항만 심포지엄에서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각국 항만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친환경 항만을 위한 저탄소 기술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시에 건설될 제2신항과 함께 마산항의 발전전략을 모색해 동북아 신해양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해양물류와 국가 산업의 중심이 될 방안도 논의한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신항과 마산항, 진해항이 위치한 항만도시 창원의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며 특히 올해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과 제2신항의 창원시 입지가 결정된 해인 만큼 이번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를 통해 경남 창원시의 항만물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