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정의당 입당 이유? "정의당 약자 위해 행동하는 열린 마인드"
이자스민 정의당 입당 이유? "정의당 약자 위해 행동하는 열린 마인드"
  • 백승섭
  • 승인 2019.1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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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KBS뉴스 보도화면 캡처)

(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결혼 이주민 출신의 여성 정치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자스민은 11일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입당식을 하고 지난 2012~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활동한 후 약 3년 만에 정의당에 입당하며 새로운 정계진출을 하게 됐다.

최초의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면서 새누리당에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영입되자 50명 넘는 취재진이 몰리는 등 화제 몰이를 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2012년 임기 끝날 때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도 많이 두렵고 걱정된다"며 "정의당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정의당은 약자를 위해 행동하는 깨어있고 열려있는 분들이라고 말씀하셔서 입당하게 됐다"고 밝히며 정의당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19대 국회에서 서로 앉아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다"며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두 팔 벌려 그를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이한 감독의 영화 ‘완득이’에 출연했던 이자스민씨는 실제 결혼이민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자스민 전 의원에게 정의당 `이주민 인권 특별위원장` 직을 맡겼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한국당을 떠나 정의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에)입당하고 가장 크게 어려운 점은 당 자체보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던 거 같다. 다른 의원이 법을 내게 되면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은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현미경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새누리당에서 저를 영입한 것을 보고 우리 사회 곳곳의 약자들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정의당의 후보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들었다"라며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당내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내 지지를 얻을 경우 출마할 의사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한편 1995년 항해사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 전 의원은 2005년 KBS 교양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2008년 한국여성정치연구소의 `이주여성 정치인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 영입돼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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