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차기 법무부 장관 설에 민주당 "靑에 장관 추천 당 공식입장 아냐"
추미애 차기 법무부 장관 설에 민주당 "靑에 장관 추천 당 공식입장 아냐"
  • 백승섭
  • 승인 2019.1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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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법무부 장관설이 제기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과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출처=ZUM 추미애 전 대표 프로필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차기 법무부 장관설이 제기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과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출처=ZUM 추미애 전 대표 프로필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는 설이 떠돌자 여권 일각에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의 적임자라는 여론이 일어났고 이에 여권의 관계자들은 ‘가능성이 낮은 설’로 치부하고 민주당 또한 이 같은 보도가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처럼 부인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전 대표의 사이가 썩 좋은 관계가 아니며,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로 구성된 친문계도 추 전 대표와 관계가 매끄럽다기보다 껄끄럽다는 표현이 적합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미애 전 대표는 문 대통령 측과 과거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이번 차기 법무부 장관 설이 불거지며 의외라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래선지 현재 추미애 입각설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중에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공식입장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미애 전 대표는 물론 측근들도 입각설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추미애 전 대표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로 "사실 여부에 대해 본인은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지금은 전혀 없다"고 전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추미애 전 대표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19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정계 입문 권유를 받고, 같은 해 8월 27일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 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어 추미애 전 대표는 이듬해인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광진구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므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판사 출신 야당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서울 지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란 이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이력은 그리고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지역구 5선`으로 이어지면서 당 대표가 되고 자신이 이끈 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사실 추 전 대표는 `청문회 포비아`에 걸려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특히 문 대통령의 `남녀 동수 내각` 공약 실현에 알맞은 여성 정치인으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탕평인사 기조에 알맞다는 점도 추미애 전 대표에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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