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흑사병 확진 환자 2명 발생…`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중국서 흑사병 확진 환자 2명 발생…`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 천하정
  • 승인 2019.1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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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흑사병 확진환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중국 보건당국은 전염병 확산 통제 조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사진출처=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구글이미지)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 확진 환자 2명이 중국에서 발생하면서 중국 보건당국은 전염병 확산 통제 조치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바로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실 내부 공기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는 음압병실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질병관리센터 전문가들이 샘플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고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격리했으며 전염을 막으려는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 판정이 난 흑사병은 `폐 흑사병`으로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낮게는 30%에서 100%까지 높아지는 것을 알려졌다. 전염성도 높다. 잠복기는 1일에서 6일로 알려졌다. 문제는 흑사병이 사람을 통해서도 전염이 된다는 점이다. 폐 흑사병에 걸린 환자와의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은 지난 2012년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이 발병해 총 60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의 전염병 중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인 전염병에 속한다.

1347년 처음 창궐한 페스트로 유럽에서만 총 7,500만~2억여 명이 사망했다. 유럽 중세사를 연구하는 사학자 필립 데이리더에 따르면 유럽에 페스트가 유행한 초기 4년간의 희생자는 통상 인구의 45~50%로 추산되지만, 실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남부 등에서는 인구의 80%가 희생됐다. 당시 중국에서도 흑사병이 돌아 전체 중국 인구의 30%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하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 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사대상물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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