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흑사병 발병에 관련주 상승세…감염 우려로 마스크 상장사에 투자자들 주목
中흑사병 발병에 관련주 상승세…감염 우려로 마스크 상장사에 투자자들 주목
  • 천하정
  • 승인 2019.1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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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하면서 흑사병 관련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흑사병 닥터 마스크 구글이미지)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하면서 흑사병 관련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흑사병 닥터 마스크 구글이미지)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 소식에 전염병 확산 차단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중국과 국내 증권가에서 `흑사병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매체 진룽제(金融界)에 따르면, 지난 13일 흑사병 발생으로 항생제 제조사인 베이다이야오(北大醫藥·000788)는 10% 넘게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쓰환성우(四環生物·000518), 루캉이야오(魯抗醫藥·600789) 등 종목도 5% 넘게 급등했으며 13일 국내 증권가 시장에서는 우정 바이오 주가가 21.15%, 인트론 바이오가 6.44% 상승했고 신풍제약은 3.74%, 보령제약 2.66%, 종근당바이오 0.67%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른바 `흑사병 관련주`로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생쥐 관련 산업이나 치료제로 알려진 페니실린 관련 기업들이 언급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또한, 중국에서는 기침 및 재채기의 분비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마스크 관련 상장사들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13일 증시에서 롱터우구펀(龍頭股份 600630), 창산베이밍(常山北明 000158) 등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사병은 쥐, 마못 등 설치류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감염 이후엔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술폰아미드(Sulfanilamide) 등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감염됐더라도 발병 이틀 이내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다.

지난 12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흑사병 발생 풍토 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10년간(2009~2018년) 중국의 흑사병 발병 사례는 총 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명은 치료를 통해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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