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경산시는 문화재청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 관리 위임기관’으로 경산시립박물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귀속문화재’는 국가가 지표조사나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 중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중요 역사 복원 자료를 보관 관리하기 위해 취하는 ‘국가귀속’의 대상이 되는 문화재를 뜻한다.
경산시는 이번 경산시립 박물관 위임기관 지정에 따라 지금까지 중앙관서인 국립대구 박물관으로 국가 귀속되었던 경산지역 발굴 문화재를 직접 보관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 활용이 가능해져 지역 문화발전 및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산시립 박물관은 위임기관 지정을 위해 문화재청과 수년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국가귀속문화재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부합하는 여러 조건을 완비하고자 수장 시설 확보, 국가귀속문화재 전시 활용 계획 수립 및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 연구소와 문화재 보존과학 처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 지정 신청, 6월 현장 심사를 거친 후 10월 29일에 최종 위임기관으로 지정됐다.
손옥분 관장은 “우리 박물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 관리 위임기관을 전환점으로 경산시립 박물관이 경산을 넘어서 경북 대표 역사 문화 박물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산시립 박물관은 박물관 전시유물 및 콘텐츠 전면 개편을 위한 전시물 리모델링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위임기관 지정으로 하양 양지리 유적 1호 목곽묘와 중산리 유적, 임당 1호분 등 중요 유적 유물에 관한 직접적인 국가귀속 처리가 가능해져 유물 중심 박물관 전시 개편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