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의 이름은 책으로 남기자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의 이름은 책으로 남기자
  • 이창미
  • 승인 2019.11.15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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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의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출처=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위의 사진의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출처=무료이미지 픽사베이)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크게 욕심을 내었다거나 한 적을 세어 본 적 있는가? 있다면 그 목표를 위해 어떤 것을 하였는가? 이유가 분명했다면 목표가 뚜렷하고 선명할 것이다.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별로 없다면 언제나 시간이 없어서 일 것이다.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안 될 핑계만 둘러댈 수도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생 공부가 덜 된 아직도 익지 않은 과일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급할 것도 없다. 고민의 핵심을 알고 인생 공부를 다시 하기로 마음 한번 고쳐보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해 보는 것이다. 

필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미친 듯이 글을 썼다. 글이 안 써질 땐 책을 보고 독서를 했다. 처음엔 독서를 하여도 왜 내가 읽고 있는지를 몰랐다. 그저 책만 펴놓고 있었다. 그 뒤에 난 나를 알아가는 단계로 접근하면서 궁금증이 하나씩 해결되어 갔다. 

계획을 실행했으니 즉각적인 만족이 나와야 하는데 단기에 만족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남다른 정신으로 부딪히면서 변화된 인생을 지금부터라도 살 수 있을까를 의심한 적도 있었다. 이것 또한 계획한 일이 작심삼일로 돌아가는 이유로 삼기까지 했다. 제대로 된 목표가 없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을. 

당당하게 써 보아라. 비전이 없을 때 그 과정 속에서 험난한 일 많다고 써보아라. 절망이 희망이 될 때까지 시간과 노력보다 만족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써보아라. 

"끝까지 하고야 말 거야" 

이것저것 하다가 또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렇게 매번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더라도 글로 결심한다. 당장은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상상하며 나에게 외치며 글로 마음을 다진다. 

"내가 못 배워서 그래"
"내가 인맥이 없어서 그래"
"내가 가난해서 그래"

이것들은 실패를 포장한 핑계일 뿐이다. 구속된 핑계를 자꾸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확고히 믿고 무단히 노력해야 한다. 힘에 버거울 때도 상당히 많다. 그만둘까를 포기할까를 수없이 한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글을 쓰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단기적인 작은 만족과 장기적인 큰 선물 사이에서 목표를 선택해야 한다. 인생 전반에 대한 인생 공부가 성공을 이끄는 힘을 불러오는 것이 글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인생을 글로 적어보기 시작하면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내 목표를 정리해 보는 것일 뿐이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글로 인생을 풀어보는 글쓰기일 뿐이다. 글쓰기라고 멋진 문장을 뽑아내고 그런 것 아니다. 하나씩 적다 보면 글쓰기는 자연적으로 부드럽게 잘 써지게 된다. 글쓰기 공부는 암기과목이 아니므로. 

암기과목은 벼락치기로 단번에 실력이 높아지는 것이 보이지만 글쓰기는 벼락치기로 기술이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암기하는 뇌와 창조하는 뇌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서로 인풋만 했다면 이젠 아웃풋으로 지식을 창조하여 글로 토해내는 글쓰기 놀이를 해야 서서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글쓰기 놀이터에서 하루 10분만 놀아 보아라. 

책상에 앉는 것부터 하고 생각은 그다음이다. 당신이 글을 쓰겠다고 책상에 앉는 순간 쓴다는 생각이 앞서게 된다. 지금 하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옮겨오는 작은 관심만 보이면 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사람의 이름은 책으로 남기자. 

글쓰기에 매일 10분만 매달리면 된다. 글쓰기의 매일의 힘을 느낄 것이다. 뭘 쓸까? 무엇을 해볼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해라. 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해도 늦지 않다.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무식할 때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지 모를 때 시작하는 것도 좋다.

글을 쓰게 되면 꿈이 보이고 펼쳐진다. 과거의 경험 속에 미래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글이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책 쓰기를 도전하고 글쓰기부터 시작하자. 꿈을 펼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 성공적인 인생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기려면 미치도록 덤벼 나를 바뀌는 것이 먼저일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도전하여도 큰 변화가 오지 않을 것이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의 이름은 책으로 남기자.

(영남연합뉴스=이창미) gjfzm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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