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 2마리 방사 
대구시,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 2마리 방사 
  • 정용진
  • 승인 2019.11.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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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출쳐=무료이미지 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출쳐=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사)한국수달연구센터, 전남 야생동물 구조센터, 국립생태원과 함께 18일 오늘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멸종위기의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2마리(암수 한 쌍)를 방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의 우선 복원 대상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연구 및 지역 간 교류와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범 기관적 협력 사업 및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8월 체결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이번에 방사하는 수달은 지난 2018년 8월에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수달이며, 그간 전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포육과 국립생태원‧한국수달 연구센터의 자연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최적의 방사지를 찾아 자연으로 돌려보내게 됐다.

지난해 신천‧금호강과 지류하천 전역의 수달 실태조사 결과 지역에는 총 24개체(신천 8,금호강 7,동화천 7,팔거천 2)의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금호강~신천 합류부, 안심습지, 금호강 팔달교~조야교 구간 등 3곳이 우수 서식지로 평가됐다.

국립생태원은 지역에 서식하는 총 개체 수는 24마리로 수계 면적 대비 서식 개체 수가 작아 개체간의 충돌이 적으며, 특히 금호강 안심습지는 수달의 먹이가 많고 갈대 등 서식 환경도 적합해 최적의 방사지로 선정됐다.

방사 수달에게는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며, 환경 특성(수질, 위협요인) 및 생태특성(행동권, 서식지 사용, 생존율) 등 수달 서식지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달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한국 수달연구센터, 환경단체, 국립생태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서식지 연결성 향상, 중‧장기적 서식지 보전, 위험요인 제거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이번에 방사된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서식지 관리와 보호에 힘쓸 것이며, 국립생태원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 지역 대표 보호 생물종인 수달, 맹꽁이, 흑두루미 등에 대한 개체 수 증식과 종 보호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하고 있는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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