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유상철, 완치 가능 여부 실검에 올라…증상 및 원인은?
`췌장암 4기` 유상철, 완치 가능 여부 실검에 올라…증상 및 원인은?
  • 강성
  • 승인 2019.11.2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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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스스로 췌장암 4기 라고 밝힌 가운데 췌장암 4기 완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스스로 췌장암 4기 라고 밝힌 가운데 췌장암 4기 완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남연합뉴스=강성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48·사진)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걸린 췌장암 4기 완치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덤덤하게 췌장암 투병중임을 전하고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축구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중순쯤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손영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고 자신을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겼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상철 감독이 투병중이라 밝힌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으며 암 질환 중에서도 특히 완치가 힘든 난치 암으로 분류되는 것이 췌장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완치율)은 11.4%로 주요 암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췌장의 두부(머리 부분)는 담관(담즙의 배출 통로)과 연결돼 있어 두부에 췌장암이 발생할 경우, 담관이 막히게 돼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유 감독도 이와 같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진행된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외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거나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아울러 당뇨병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한다.

이에, 송시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 급감, 복부 통증, 소화불량이 지속하면 췌장암을 의심하라"고 경고했으며 구체적으로 특별히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았는데도 3개월 자신의 체중의 10% 이상이 빠졌다면 예민하게 췌장암을 의심해보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췌장암에 있어 유일한 완치 방법은 절제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근치 목적의 절제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15% 이하에서만 가능하다. 췌장암의 약 40%는 국소적으로 진행돼 절제술이 불가능한 경우로 이 환자에서는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동시에 병행하는 등을 통해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4기 소식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3년, 5년 이상 사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긍정의 의지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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