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부산시는 오는 25일~27일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제1차 한·메콩 정상 회의’ 개최 기간 동안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벡스코 행사장 주변 도로와 동백 섬 일원 인근 도로를 통제한다.
시에서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도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 때와는 달리 아세안 정상 전용 이동로를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상시 정체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정상 회의 등 일부 시간대 최소한의 부분 통제는 불가피하다.
전면 통제되는 지역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위치한 동백 섬 일원으로 26일(화) 0시부터 27일(수) 13시까지 차량과 보행을 통제하고 행사가 주로 개최되는 벡스코 일대는 26일(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이 시간에 벡스코를 경유하는 16개 노선 시내버스는 주변으로 우회하여 운행한다.
1.5톤 이상 화물차의 경우에는 해운대로, 해변로, 동백로 통행이 제한되며 해당 구간 운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경찰서를 방문하여 통행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를 대상으로 부산시 전역에서 차량 2부제를 자율 시행하며 자율 참여이므로 위반 시에 별도 불이익은 없으나 공공기관 종사자는 청사 출입을 제한받는다.
시는 교통통제 등으로 발생할 시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라디오 방송, SNS, 현수막 등을 통해 통제구간 등을 시민에게 미리 홍보하고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를 매일 28회 증편 운행한다. 해운대구 행사장 인근에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벡스코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에 교통안내 직원을 배치하여 우회경로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 벡스코와 동백 섬 일원, 해운대로, 해변로, 동백로 일대에 교통 혼잡과 불편이 예상된다.”라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행사장 방향 차량의 우회 운행,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차량을 격일로 운행하는 자율 2부제 등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