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강성 기자) 한국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투수 김성훈(21)이 23일 새벽 5시 20분께 광주 서구의 9층 건물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아 타이거즈 김민호 코치의 아들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던 김성훈은 향년 21세에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폐쇠회로TV를 통해 분석한 결과 김성훈이 옥상에서 발을 잘못 디뎌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 발생 후 한화 이글스 구단에서는 "김성훈 선수는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어제 광주로 이동했다. 공식입장은 정확한 사고 내용을 파악한 뒤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에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성훈은 2018년 시즌에 1군에 데뷔해 10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으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1군 경기에만 총 15경기에 등판해 22.1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4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시즌에는 더 성숙된 투구로 한화의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김성훈의 사망소식에 한화 구단뿐만 아니라 한국 아구계는 지금 큰 슬픔에 빠졌다.
한편 김성훈의 장례식은 광주 선한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뤄지며 발인은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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