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예안리 고분군에서 가야 시대 인골 나와 완벽한 가야인 복원 기대
김해시 예안리 고분군에서 가야 시대 인골 나와 완벽한 가야인 복원 기대
  • 정용진
  • 승인 2019.11.26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 예안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 시대 인골의 모습(사진=김해시청 제공)

(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김해시는 국가사적 제261호 예안리 고분군에서 훼손되지 않은 가야 시대 인골이 나와 완벽한 가야인 복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6일 오늘 오후 4시 예안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대동면 예안리 377-4번지 일원)에서 발굴 성과를 공개하고 전문가 학술자문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문가를 비롯해 경상남도, 김해시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하며 조사 성과를 검토한 후 유적 보전 방향과 보완 조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예안리 고분군 정비 사업에 앞서 가야인골의 보고(寶庫)인 예안리 고분군의 인골과 무덤 분포에 대한 새로운 자료 확보를 위해 두류문화연구원이 지난 10월 조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가야 시대 석곽묘(돌덧널무덤) 31기, 목곽묘(나무 덧널무덤) 6기가 확인됐고 무덤마다 인골의 흔적들이 나왔으며 이중 목곽묘 1호와 21호에서 완벽한 인골 2기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인골들은 형질인류학 분석을 통한 나이, 성별, 질환 분석, 안정동의원소 분석을 통한 식생활 분석, DNA 분석을 통한 친족관계 분석 등을 진행해 가야인의 생활상에 보다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안리 고분군은 지난 1976년부터 1980년까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최초 조사가 실시돼 가장 많은 가야 인골이 출토됐고 국내 처음으로 편두(이마를 납작하게 변형시키는 풍속)가 확인되면서 유명해졌다. 또한 목곽묘에서 석실묘로 변해가는 변천 과정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70~80년대에 비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안리 고분군 보존 정비를 위해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 중이며 가야인 복원과 고인골 전시관 조성 같은 보존 정비 계획이 수립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