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가을철 산행 인파가 늘어나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의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산불이 수백 년 동안 공들여 가꾼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게 하고, 귀중한 인명 및 재산까지 앗아감을 인식하여 산불에 대한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10개 기관 200여 명이 함께했다.
시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과 진화활동을 위해 산불조심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420명의 인원을 주요 등산로, 산불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산불 발생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초동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산불감시초소 183곳, 산불무인감시카메라 63대를 설치했다.
그 밖에도 시 산림면적 48,705ha의 13.4%에 해당하는 6,521ha에 10개소의 입산 통제구역을 지정하고, 등산로 4개 노선 6.5km는 폐쇄하는 등 산불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산불이 발생할 시 소방헬기와 임차헬기 5대를 전진 배치해 즉각 진화에 동원토록 했고 산불전문 예방진화대를 조직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다.”라며 “산불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막기가 어렵기에 산불로부터 아름답고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