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요청` 발언 공방…`매국세력`VS`틀린 말 했나`
나경원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요청` 발언 공방…`매국세력`VS`틀린 말 했나`
  • 강성
  • 승인 2019.1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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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 북미회담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미국 측 인사에게 요청했다는 사실아 알려지며 여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뉴스보도 사진 캡처)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 북미회담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미국 측 인사에게 요청했다는 사실아 알려지며 여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뉴스보도 사진 캡처)

(영남연합뉴스=강성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한반도 평화와 외교 문제 해결보다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높게 일고 있으며 한국당 내에서도 나경원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무리 당리당략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대표라지만 어떻게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 그리고 남북한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바라고 있는 한반도 평화까지 저버릴 수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석 몇 개를 위해 국민의 열망인 한반도 평화를 막아선 일을 성과랍시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이들이 바로 반평화세력이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미국 당국자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니 국가적 망신"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또한, 이해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각 국민 앞에 백배 사과하고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특단의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2차례에 걸친 공식입장을 내고 "추가 미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 제가 미국 당국자에게 의견을 전한 것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심지어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이 맞느냐고 묻고 있다. 청와대 권력이라는 게 참 이렇게 무섭다"며 "저는 누구 말마따나 남측 국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이다. 남측 국민으로서 그저 굴종하고 침묵하지 않아서 상당한 분노와 배신감이 느껴졌나 봅니다.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핵 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는 전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 제1야당 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며 주장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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