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최영태 기자) 안동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한국전쟁 전·후 안동지역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제11회 합동 위령제를 진행한다.
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1회를 맞았으며, 유족회의 숙원이었던 위령탑 건립이 완료되어 위령탑 제막식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지난 2018년 관내 와룡면 라소리 산 102-3번지에 부지를 선정한 위령탑은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각각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8월에 착공, 11월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위령탑 조형물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마음을 한 방울의 눈물로 표현한 것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족분들의 숙원이었던 위령탑 건립 사업이 완료돼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원혼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또한 오랜 세월 사회의 갖은 편견과 맞서 싸우신 유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동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 전·후 기간에 부역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비교전(非交戰) 상태에서 무저항 민간인이 무참히 희생된 사건이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로 4개 사건의 진실이 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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