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이 흑석동 집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석동 집을 팝니다.` 역시 내가 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며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또 "평생을 전세살이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었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흑석동 집을 잡기 위해 임시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그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통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하며 송금기록과 모스크바 출장 과정을 담은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한편, 김의겸 전 대변인의 흑석동 집 논란은 지난 1월 불거졌다.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25억7000만 원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번졌고 이로 인해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