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에 사과문 올렸지만…`사퇴요구` 청원 글 게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에 사과문 올렸지만…`사퇴요구` 청원 글 게시
  • 천하정
  • 승인 2019.1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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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관련 발언한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국민청원에는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오며 네티즌들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실감케 했다. (사진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과 관련된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가 전격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습에 나섰다.

복지부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국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피해 아동과 부모님,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관련 기관과 함께 피해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치료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면서 "신속하고 세심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대상 교육 등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며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되며, 사실 확인 이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능후 장관의 발언이 있은 후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SNS상에서는 "박 장관의 발언은 해당 사건을 대하는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보건복지부 공식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한다고 게시됐다.

청원을 개시한 네티즌은 "전 국민의 건강 수호를 위해 누구보다 힘써야 할 사람의 입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짓밟는 망언이 나왔다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하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두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장관의 사퇴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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