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 박물관, 시민들에게 최초로 지역 발굴 문화재 공개하는 기획전 개최
양산시립 박물관, 시민들에게 최초로 지역 발굴 문화재 공개하는 기획전 개최
  • 송재학
  • 승인 2019.1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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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 박물관이 개최하는 '땅속에서 찾은 양산의 역사' 특별기획전에 소개되는 지역 유물(사진=양산시청 제공)

(영남연합뉴스=송재학 기자) 양산시립 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땅속에서 찾은 양산의 역사’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 및 관리 지정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약 6,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시립박물관은 그동안 수임 받은 양산의 발굴문화재를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문화재의 보존고로써 박물관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이에 양산지역에서 조사된 선사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통해 발굴 성과를 되짚어보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지역별 출토품을 7개로 나누어 유적별로 소개한다. 

가장 최근에 국가 귀속이 완료된 양산 사송 유적을 비롯해 소토리 지석묘, 신평 청동기시대 집자리, 명동 도자 가마, 북부동 건물지 등 주요 유적의 출토품 약 200여 점을 선보이고 양산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알려진 사송출토 구석기 유물을 최초로 일반에 소개한다. 사송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 새기개, 복합 석기 돌날몸돌, 돌날, 홈날 등이 확인되었고 분석을 통해 석기 제작에 돌은 응회암으로 유적 주변에 분포하는 암석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송 유적은 양산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양산 역사의 상한을 재조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하는 상삼리 유적의 경우 5세기 초에서 6세기 중엽으로 편년 되는 삼국시대 목곽묘, 석곽묘가 조성된 고분군으로 통형 기대, ‘工’자형 굽다리 접시, 미늘쇠(유자이기) 등이 확인되면서 김해, 경주, 일본과의 교류 양상을 엿볼 수 있어 삼국시대 고분에 대한 학술적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학계의 이목의 집중시켰다. 또한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석곽묘에서 둥근 고리 자루 칼(환두대도)이 출토되어 무덤 조성 당시 피장자의 높은 지위를 추정할 수 있다. 

신용철 시립 박물관장은 “국가귀속문화재 수임처로 그동안의 결과를 일반에게 공개함으로써 양산의 다양한 역사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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