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ZERO)화'에 나서고 있다.
시에 의하면 ‘민식이 법’ 등 관련 법이 정비되지는 않았으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TF)팀 구성‧운영, 관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무인교통단속 CCTV) 설치 등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은 시를 중심으로 구‧군, 경찰,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등의 관련 기관으로 팀을 구성해 보호구역 현장 점검, 사고 원인 분석, 개선방안 도출, 사고예방 시책 발굴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자의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전체에 과속‧신호 위반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울산시는 2022년까지 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 125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2023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외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 354개소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주행하는 운전자의 주의를 높이고자 어린이보호구역 내부 신호등을 순차적으로 노란색으로 교체하고 옐로 카펫을 확대 설치하는 등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설을 보완하고 단속을 시행하는 등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시민들의 준법‧안전 운전 등을 통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에는 현재 초등학교 125개소(특수학교 등 포함), 유치원 173개소, 어린이집 56개소 등 총 354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으며, 이 중 17개 초등학교에 24대의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설치‧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