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지 50여일만인 5일 차기 법무부 장관에 5선 당 대표자 출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여당은 추미애 내정자가 사법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야당 측인 한국당은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이와 같은 결정을 비판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추미애 내정자는)판사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강한 소신과 개혁성을 보여온 점을 고려해 추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한다"며 "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보여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간 추 의원이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요구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 대표자까지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가 장관으로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추다르크(추미애+잔 다르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강단 있는 추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란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은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인사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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