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 운행이 6일 새벽 특수차량 충돌 사고로 인해 약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특수차 복구와 함께 오전 7시 46분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고 차는 기지 내에서 단전 후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차량으로 기지 진입 중 제동 불능으로 출고선 차단막과 충돌해 기지 내 광케이블이 절손 돼 기지 내 신호와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사는 열차의 빠른 복구를 위해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관계 직원을 투입해 오전 4시 50분께 사고차량 복구를 완료했다. 이후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까치산~신도림역 사이에 대체운송수단(대형버스 1대, 승합차 3대)을 투입해 정상운행 재개 전까지 대체 수송을 시행했다.
지하철 2호선은 유독 고장과 사고가 자주 일어나 출근길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2호선의 잦은 고장 원인으로 오래된 전철이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1~4호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1,954량 중 20년을 넘게 운행한 전동차는 1,184량으로 60.6%에 육박한다. 또 전동차의 기대수명인 25년을 넘긴 차량도 13.7%에 해당하는 268량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신정지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혀내 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