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진우 기자) 영덕군은 올해 전국 규모 축구 대회 5개를 유치해 173억 원 가량의 직접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초 동계 축구 전지훈련부터 시작해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과 강구대게 축구장에서 열렸던 ‘제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축구)’까지 올해 예정되어 있던 축구 대회 개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전국 단위 체육 대회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은 경기 시설 및 숙박업소, 음식점 등 부대 편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축구 종목 대회 유치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 축적해온 대회 운영 노하우와 영덕군 축구 협회 및 민간단체의 헌신적인 열정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올해 영덕 지역에서는 춘계 한국중등연맹전, MBC 꿈나무축구 대회, 영덕대게배 국제 축구 대회, 추계 한국중등연맹전, 중등 국제 축구 대회 등 5개의 전국 단위 축구 대회가 개최됐으며, 특히 참가 인원 및 대회 기간 등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추계 한국중등연맹전을 추가로 유치해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경제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 스포츠마케팅 담당에 의하면 5개 전국 단위 축구 대회의 참가 연인원은 33만 명 정도로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한 직접 경제효과는 173억 원을 상회하며, 지역 홍보 효과 및 간접 경제 유발효과를 감안하면 축구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에도 동계 축구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축구 마케팅에 나서는 영덕군은 내년 상반기 준공되는 영덕읍 유소년 전용 축구장(성인구장 2면)을 통해 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대회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참가 선수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대회 기간 영덕을 찾는 선수 및 가족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서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