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연말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올해 한국 e스포츠협회(KeSPA)와 공동 추진한 ‘e스포츠 활성화’사업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먼저, 오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케스파(KeSPA) e스포츠 아카데미 글로벌 캠프’가 열리며, 이어서 23일(월)부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 컵 울산(2019 LoL KeSPA Cup ULSAN)’이 개최된다.
‘케스파(KeSPA) e스포츠 아카데미 글로벌 캠프’(이하 케스파 아카데미 캠프)는 국제 교류, 스포츠,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융합된 e스포츠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시범 모델로 울산시와 울산 정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되며, 4박 5일간 국내 프로게임단의 2, 3군 선수와 울산 e스포츠 클럽팀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팀 등 국내외 참가자 110여 명이 참가한다. 프로그램으로는 e스포츠 실력 향상에 필수적인 자기 관리, 스트레스 관리, 팀워크 강화, 게임 공략 향상 등이 마련되며, 울산의 자연환경 및 문화체험의 시간도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 컵(LoL KeSPA Cup)’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의 전력을 테스트하고 유망한 신인 선수들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로 프로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팀까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단기 토너먼트 대회이다. 특히, 이번 4강과 결승전은 협회와 울산시, 남구가 공동 주최하고 KBS가 주관 방송사로 참여한 가운데 울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개막식은 오는 12월 23일(월) 서울 넥슨 아레나(서울 강남)에서 열리며, 31일(화)까지 16강과 8강 경기가 진행된다. 이후 4강 및 결승은 2020년 1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간 KBS 울산홀에서 개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5월 27일에 협약을 시작으로 협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 e스포츠 사업이 연말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라며 “내년에는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e스포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와 한국 e스포츠협회, 남구, 울산 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 27일 ‘울산광역시 e스포츠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한해 울산시장배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클럽 대회 등을 공동 추진하며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