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의 관점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의 관점
  • 백의주
  • 승인 2019.1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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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인물,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중의 하나인 '피에타'(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준 두 예술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오늘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까 한다.

어느 날 미켈란젤로는 예수의 조각을 만들기 위해 한 대리석 가게에 들르게 된다. 가게를 둘러보던 중 미켈란젤로는 가장 크고 가장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한 대리석을 하나 골라 가격을 물어보는데 가게 주인은 놀랍게도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사실 그 가게 주인은 그가 고른  대리석이 몇 년째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이동도 힘든 처치곤란한 애물단지였던 것이다. 

1년 후, 미켈란젤로는 그 처치 곤란했던 대리석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바로 '피에타'라는 작품이다. '피에타'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하고 죽은 예수를 안은 성모마리아의 슬픈 표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내었는데 '어떻게 그 대리석으로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내었는가', '예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성모마리아의 표정이 무감각하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이에 미켈란젤로는 “내가 이 대리석을 집으로 가져와서 한동안 시름에 빠졌었소. 그것은 도저히 이 크고 투박한 돌덩어리로 예수의 고난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소. 그 후 며칠 후에 예수님께서 내게 나타나시어  '이 돌 안에 내가 있다. 불필요한 것들만 제거하고 다듬는다면 분명히 이 안에 숨어있는 내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소"라고 사람들의 혹평에 대해 답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고 나서 나는 1년 동안 이 돌안에 숨어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내었소. 또한 그렇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판단 받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인물,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중의 하나인 '피에타'(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이 피에타라는 작품은 앞에서 사람의 눈높이로 보았을 때는 예수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피에타를 보면 하나님의 시선으로 본 예수를 볼 수 있고 한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앞으로 달려나간다. 즉, 내 안의 평화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 안의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누군가 '행복을 찾았는가?'라고 질문한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나의 시선이 오직 앞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어떤 영광을 위해서 달려나가는가?라고 질문한다면 답을 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많지 않을 것이다.

백의주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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