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초유은행’ 운영을 통해 송아지 폐사를 예방하고,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건강한 한우 송아지 생산을 위해 올해 9,623병의 초유를 보급했으며, 전년대비 579% 증가한 4,811두에 공급하여 초유은행을 이용한 농가의 송아지 폐사를 예방했다.
초유은행 운영을 확대하고자 잉여 초유 공급 거점농가(젖소 농가)를 지난해 5개소에서 올해 7개소로 늘여 초유 수급의 안정화를 도모했으며, 먼 거리 초유 이용 농가의 불편을 줄이고자 10개 읍·면에서 초유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초유 필요 농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저온 냉동고를 초유 공급 거점 농가에 제공해 일반식재품과 교차 보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생‧청결 문제를 해결했으며, 농가 간 잉여 초유 이동‧보관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했다.
초유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한우농가는 “초유은행을 이용해 건강한 송아지로 사육할 수 있어 송아지 사육 관리에 걱정이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초유은행을 활성화시켜 한우농가가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열리는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경주시의 ‘초유은행’ 운영을 우수사례로 발표하여 초유샘플, 초유은행 화판, 초유 리플릿 등을 타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개할 계획이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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