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관광 전담 기관인 ’울산관광재단‘이 오는 2021년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헤브론 스타(책임연구원 정재훈 등 4명)를 통해 관광 전담기관 설립 관련 타당성 분석 용역에 착수한 울산시는 7월 중간보고, 8월 시민 설문조사, 11월 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 결과 전시 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관광재단 형태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재)울산관광재단의 조직 및 인력은 관광·컨벤션의 2본부 형태로 단계별 추진될 계획이며, 1단계(‘21~23년)는 7팀 38명, 2단계(’24~26년)는 8팀 42명, 3단계(‘27년 이후)는 8팀 47명으로 구성된다.
2021년 1단계 초기 관광진흥본부는 신규 직원 9명으로 구성되며, 관광마케팅 업무 일부만 이관 받아 관광 콘텐츠 발굴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며, 전시 컨벤션 본부는 직원 총 28명으로 현재 위탁운영 기관인 울산도시공사에서 업무를 이관 받아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가 수년간 진행해 온 관광서비스 기반 구축 및 관광 콘텐츠 개발 기능은 앞으로 단계별로 재단에 이관되며, 아직까지 관광진흥사업으로 자리 잡지 못한 개발 기능 등은 기존 관광진흥과에서 계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 소요예산은 10년간 1,451억 원으로 설립 초기에는 약 123억 원이 투입되며, 이중 전시 컨벤션 예산은 72.3%를 차지한다.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연 266억 원, 고용유발효과 연 248명, 부가가치 효과 연 94억 원이다.
울산시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오는 12월 26일까지 시 누리집에 관광 전담기관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개하며, 시면 의견 수렴 후 2020년 1월 울산광역시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 거쳐 행정안전부와 출연기관 설립 협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립 확정 시 설립·운영 조례 제정, 임원 임명과 정관 및 내규 제정을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 설립 허가를 받은 후 설립 등기, 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1년 초 (재)울산관광재단이 출범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침체되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광을 제4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관광재단 업무에 전시 컨벤션 분야를 포함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관광재단 설립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