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 오거돈 부산시장 참석
제28회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 오거돈 부산시장 참석
  • 김상출
  • 승인 2019.1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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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제28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각 단체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청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28년간 선린우호를 이어온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단체장과 나가사키현에서 도시 간 우호 협력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교류 지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 도지사,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원희룡 제주 도지사와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 코바야시 마리코 사가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 지사가 참석해 ‘제28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이하 한일 지사 회의)를 열고 양국 공통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카무라 나가사키현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과 대마도의 거리는 50k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나가사키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라면서 “양국 발전을 목적으로 인적·수산·환경·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성과를 쌓아온 한일 지사 회의가 ‘한·일 교류의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르노삼성 트위지 전기차 생산시설, 선박 황산화물 배출 처리 장치 세계 1위 기업인 ㈜파나시아의 제2공장 증설 등 고부가 주력산업 기업유치 사례, 구직·채용·근속·생활 안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부산형 공공기관 일자리 모델인 부산교통공사 노사협력형 일자리 창출 사례 및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과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를 통한 미래 일자리 창출 동력 확보 노력 등을 힘주어 이야기했다.

양국 단체장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각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전략과 우수사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을 위한 청년고용 대책 등 일자리 문제 전반에 걸친 논의와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어 양국 시·도·현 단체장들은 호텔 뉴 나가사키 카이호 노마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한·일 정부 간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지역 간 교류를 계속해서 지속해 나가는 것이 양국 우호 관계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이 변치 않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일 8개 시·도·현 모두 노령화와 타 지역으로의 청년 유출이 공통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내년 한일해협연안 지사 회의 신규 사업으로 각 지자체와 일자리 관련 기관·기업·대학생이 참여하는 (가칭)‘청년고용 위한 실무회의’를 시행하기로 했다. ‘청년고용 실무회의’는 한일해협연안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도록 도움을 주는 청년취업 교류 사업으로 한·일간 일자리 정책 공유 및 정보교환, 기업 시찰 등 지역 기업에 대한 이해와 취업 의식을 높이는 사업을 공동 발굴·추진하며 향후 실무회의를 꾸려 본격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제28회 한일 지사 회의’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양국의 주요 지역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한일해협 연안 8개 지자체의 교류 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한일 지사 회의는 양국 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지방간 교류는 지속해야 한다는 지자체장들의 의지로 정상 개최됐으며 지난 1992년 회의체 출범 이후 단 한차례도 중단된 사례가 없을 정도로 ‘한일 양국 우호교류의 상징’이 되고 있다. 매년 1회 양국 윤번제로 개최하며 부산에서는 제3회(‘94), 제11회(’02), 제19회(‘10), 제27회(’18) 총 4회 개최한 바 있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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