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관내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등 2곳에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를 설치 운용하며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조성 및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는 보행자가 직접 버튼을 눌렸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적외선 센서로 횡단보도 앞 보행자를 자동 감지해 녹색 신호를 주는 최신 교통신호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평상 초등학교와 월계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등 2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약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보행자의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엘이디(LED) 전광판,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 확보를 위한 음성 방송장비, 고효율 엘이디(LED) 투광등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 향상에 주력했다.
아울러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교차로의 교통 신호등 지지대와 신호등 전체를 노란색으로 교체했으며, 실제적으로 어린이 등·하굣길에 설치된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를 통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해 보행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검토하여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해 교통사고예방은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 설치 외에도 도심 내 대단지 아파트 주변 및 상가 밀집 지역인 현대백화점 후문 주변 등 8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하는 등 신호운영 체계를 조정해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여유롭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