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 사고로 추정되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초 `블랙 아이스(도로 위의 얇은 얼음층)`가 사고 원인으로 제기됐으나 경찰과 도로공사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발생 가능성은 낮게 보고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3일 오전 5시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광천 졸음 쉼터 부근(목포 기점 211.4㎞)에서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5t 화물차의 뒤편을 들이받았다.
이후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차량 앞에 정차한 상황에서 또 다른 25t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추돌하면서 총 3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25t 화물차 운전자 A(55)씨가 숨졌으며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보령지역에는 2㎜의 비가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당시 노면에 습기는 있었지만 대기 온도가 영상 6도였고 사고 전 해당 도로에 제설작업도 시행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 역시 "현장에 출동했을 때 미끄러운 상태는 아니었고 사고 지점이 교량이 아니어서 지금으로써는 블랙 아이스 사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졸음 및 2차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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