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비무장 알몸 반전 시위' 강의석, 서울대 재입학 신청
`국군의 날 비무장 알몸 반전 시위' 강의석, 서울대 재입학 신청
  • 천하정
  • 승인 2019.12.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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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감독 강의석씨가 국군의 날을 맞아 전쟁기념관에서 '비무장' 누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008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알몸으로 반전시위를 벌였던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 씨(33)가 9년 전 중퇴했던 서울대에 재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 씨는 지난 2005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가 2010년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된 후 이달 중순께 서울대 철학과에 재입학 신청을 했다.

서울대 학칙상 미등록 제적의 경우 1회에 한해 재입학 신청을 할 수 있다.

강 씨는 지난 2004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학생들이 교내에서 종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1인 시위와 함께 46일간 단식을 했다.

이후 강의석 씨는 2008년에는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주장하며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알몸시위를 벌였고, 이후 2011년 "신념에 따르겠다"며 병역을 거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정 구속된 강 씨는 구치소 수감 중 수용자 처우 개선을 하라며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강의석 씨는 본래 전공학과인 법학과가 폐지돼 철학과에 입학을 신청했다. 입학 여부는 철학과 내부 논의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강의석 씨는 2013년 국군의 날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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