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에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선정되어 앞으로 2년간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및 1억 2,000만 원의 국비 지원,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가 시민의 날에 맞춰 불꽃쇼를 펼친 이후 지역 기업과 시민이 참여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17회를 맞았으며 시민 설문조사, 대시민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매년 7월 개최에서 지난해부터 5월 말로 변경해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이 5일에서 3일로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1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167억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는 일월신화를 바탕으로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축제 전반에 연출해 ‘불빛 퍼레이드’, ‘국제불꽃쇼’, ‘뮤직 페스티벌’ 등 일자별로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5월 29일~31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며, 포항 시민 약 5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민 참여 퍼레이드, 세계 연출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제불꽃쇼,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의 지리·역사적 특성이 반영된 불과 빛 소재의 축제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더욱 신경 쓰겠다.”라며, “또, 지역 기업들의 관심과 적극적 후원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기업과 축제가 상생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김시동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