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탑승자 176명 전원 사망`
이란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탑승자 176명 전원 사망`
  • 천하정
  • 승인 2020.0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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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수도 테헤란 인근의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탑승객 180명을 태우고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UIA) 보잉 737 여객기가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시각 새벽 6시 22분경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하자 생존자 구조를 위해 4기의 헬리콥터와 22대의 구급차가 동원됐으나 아직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몰던 조종사는 추락 당시 어떠한 위험 신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이란 항공 조사팀이 현장에 급파됐고,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 사고위원회는 8일 조종사로부터 항공기가 출발했다는 무전만 보냈고, 이후 비상사태에 대한 무전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의 기종은 최근 몇 년 간 잇따라 참사를 빚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제조한 `737 맥스`는 앞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를 초래하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번 추락 원인을 기술적 결함으로 추정했다. 외신들은 "이륙 직후 여러 엔진 중 하나에 불이 붙었고, 조종사가 통제능력을 잃으면서 지상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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