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이국종 센터장에 '욕설·막말' 녹취 공개…네티즌 갑론을박 이어져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이국종 센터장에 '욕설·막말' 녹취 공개…네티즌 갑론을박 이어져
  • 천하정
  • 승인 2020.01.1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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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과거 이국종 센터장에게 욕설 섞인 막말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있다. (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캡처)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과거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과 막말을 내뱉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권역외상센터 문제를 취재하던 MBC 탐사보도팀에 의해 드러났으며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희석 원장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하고 이국종 센터장이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보도했다.

녹취록에서 유희석 원장은 이국종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등 욕설이 섞인 막말을 했다.

그에 반해 다소 힘없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말하는 이국종 센터장의 음성도 녹취됐다. 이 녹취록이 언제 녹음된 것인지 어떤 문제로 갈등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 측은 문제의 녹취에 대해 "오래전의 일"이라며 최근의 갈등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이국종 센터장ㆍ병원 관계자들과의 갈등도 전파를 탔다. 유희석 원장이 닥터헬기를 반기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닥터헬기는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두 달 동안 25번의 응급상황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든 환자를 살렸다.

이국종 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서도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었다. 작년에도 한 달 동안 권역외상센터를 가동하지 못했다는 발언도 나왔다. 병원 측에서 병실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의 인력 충원, 닥터헬기 운영 등 사안을 두고 병원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가 중이다.

그는 태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이렇게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다 보고를 한 건데, 헬리콥터도 계속 못 들여오게 했다. 새 헬기 사달라고 한 적도 없고 뭐도 없는데. 아무거나 날아만 다니면 되는데, 그냥 이렇게 쓰고 있는데 너무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TV나 매스컴을 통해 보이는 이국종 센터장의 모습만 보고 아주대 병원에서 다른 진료과가 중증외상센터의 적자를 막아주는 꼴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유명해지는 건 이국종 센터장이니 다른 의사들이 선비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겠느냐 아주대 병원 측도 억울함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네티즌은 "물론 병원의 적자 흑자 메꾸는 일도 병원의 운영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와 닥터헬기를 운영하면서 살린 환자 수를 생각해보라 병원은 환자를 살리는 곳 아니냐 적정한 선에서 서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국종 센터장을 보면 늘 혼자 독박을 쓰는 것 같아 보인다"고 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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