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3~4월 중 제2회 따오기 야생방사 위해 준비
창녕군, 3~4월 중 제2회 따오기 야생방사 위해 준비
  • 김용무
  • 승인 2020.0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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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가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사진=창녕군청 제공)

창녕군은 제2회 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한 방사 개체 선별을 마치고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와 최종 방사 일정 협의를 거쳐 오는 3월~4월 중 40마리를 우포늪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야생방사 개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근친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근친관계가 가장 먼 개체들을 선정하고 따오기의 성별과 나이에 따른 구성 비율을 조정하여 방사 개체를 선별한다. 야생방사 시 수컷과 암컷의 비율을 2:1 정도로 조절하는데 이는 수컷에 비해 암컷이 대단히 예민해 돌발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포늪에서 멀리 분산할수록 생존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안정된 서식환경에서 차츰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수컷의 비중을 높여 방사하며 향후 야생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원활한 짝짓기를 위해 암수 비중을 차츰 조정하게 된다. 현재 제2회 따오기 야생방사 개체 선별이 완료되었으며 방사 3개월 전부터 따오기 복원센터 내에 마련된 야생적응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해 따오기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후 야생으로 방사한다.

창녕군은 지난해 5월 22일 제1회 따오기 야생방사를 통해 4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에 방사했고 모든 개체에 GPS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추적관리하고 있다. 외형적 건강 상태를 확인, 따오기가 관찰된 장소의 서식지 특성을 파악하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27개체가 야생에 생존해 있고 폐사 11개체, 구조 2개체로 생존해 있는 따오기 대부분이 우포늪과 따오기 복원센터 주변에 서식 중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따오기 복원 사업의 최종 목표를 따오기 야생방사와 자연정착에 의한 번식을 통해 멸종의 위협에서 벗어나 우리 자연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개체군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라며 “멸종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야생 따오기 개체군이 최소 3,000마리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정우 창녕 군수는 “따오기 복원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1쌍을 가져와 첫 단추를 채우고, 10년간의 노력으로 야생방사라는 두 번째 단추를 채웠고, 남은 10년은 따오기가 우리나라의 새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단추를 채울 계획이다.”라며 “따오기가 살면 사람도 살기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따오기에 대한 많은 관심과 보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용무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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