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50편. 우리만의 그곳 - 마트빌리 케년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50편. 우리만의 그곳 - 마트빌리 케년
  • 허정연
  • 승인 2018.03.0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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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50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우리만의 그곳, 마트빌리 케년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너무도 친절하고 정겹게 우리를 대해 주었던 쿠타이시 숙소의 가족들과

너무도 친절하고 정겹게 우리를 대해 주었던 쿠타이시 숙소의 가족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며 이 곳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진 마트빌리 협곡(Martvili Canyon)을 가보기로 했다.


처음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지만 트빌리시에서 여행 계획을 짜던 중 조지아 현지인의 추천으로 찾아 간 곳이다. 한국 검색 사이트에서는 찾기 쉽지 않아 많은 정보는 없었지만 현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곳이었기에 그를 믿고 한번 가 보기로 한 것이다.

마트빌리 협곡(Martvili Canyon)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마트빌리 캐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그저 자연 그대로의 것을 감상하는 곳이라는 생각과 달리 입구와 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잘 지어 진 국립공원 같은 느낌으로 당연히 입장료가 있겠구나 예상 되었다.

마트빌리 캐년에 도착하면서 한컷.
마트빌리 캐년 입장티켓

입장료는 1인 5라리(약 2,200원), 이 티켓으로 마트빌리를 협곡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그러던 중 매표소에서 보트 투어 프로그램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없는 협곡 부분을 보트를 타고 들어가 볼 수 있는 투어 상품이었다. 보트 투어는 1인 10라리로 입장료와 함께 총 15라리(약 7,000원)로 걸어서도, 보트를 타고서도 마트빌리 협곡을 감상 할 수 있다.

마트빌리 협곡 이정표^^무슨말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감으로 때려잡고 가는 엄봉이...^^

공원 안으로 들어 서자 마자 들리는 기분 좋은 폭포 소리와 잘 꾸며진 이 공원에 감탄하며 가야 할 방향을 찾던 중 읽을 수 없는 표지판 앞에서 잠시 갸우뚱 했지만 오른쪽으로 가면 보트를 타는 곳일 거라는 감으로 일단 오른쪽 길로 걸어 가 보았다

보트를 타기 위한 구명 조끼 대여소
보트를 타기 위한 구명 조끼 대여소

역시나 예상대로 보트를 타기 위한 구명 조끼가 눈에 들어 왔다. 티켓을 보여 주며 구명 조끼를 받아 입은 우리는 기대와 설렘으로 한껏 신이 났다.

레트팅을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친 험블리 부부와 찰떡 부부..^^
레트팅을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친 험블리 부부와 찰떡 부부..^^
레트팅을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친 험블리 부부와 찰떡 부부..^^
레트팅을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친 험블리 부부와 찰떡 부부..^^

구명 조끼에 이어 배를 젓는 노를 건네 받은 우리는 스릴 넘치는 레프팅을 생각 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저 고요한 물 위로 유유히 흘러가며 협곡을 감상하는 식이었다. 역동적인 스릴은 없었지만 깊은 협곡의 잔잔하고도 예쁜 비취빛의 물 위를 노 저어가며 아름다운 협곡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했다. 협곡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며 멋진 자태를 뽐냈다.

레프팅을 하면서 협곡의 절경을 감사중인 험블리부부
레프팅을 하면서 협곡의 절경을 감사중인 험블리부부
레프팅을 하면서 협곡의 절경을 감사중인 험블리부부
레프팅을 하면서 협곡의 절경을 감사중인 험블리부부

 

약 15분 정도의 보트 투어를 마치고 반대편의 협곡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보았다. 보트를 타고 들어갔던 고요한 협곡과는 정 반대로 이쪽은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의 협곡으로 빠른 물살이 콸콸 쏟아 내리는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15라리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마트빌리 캐년에서의 값진 시간을 보내고 발걸음을 돌렸다. 역시 현지인들이 추천해 주는 곳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듯 하다. 오랜만의 노 젓기와 도보에 출출해진 우리는 산길을 가던 도중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이곳은 조지아 전통 음식인 여러 카차푸리(Khatsapuri)와 하우스 와인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시그나기 숙소에서도 먹어봤고 길을 걷다 간단히 사먹어 보기도 했지만 이 곳의 카차푸리는 또 다른 스타일로 두툼한 속을 자랑했다. 고소한 도우 속에 뚝뚝 떨어지는 육즙의 고기 하차푸리, 짭잘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 도는 치즈 카차푸리는 먹성 좋은 성인 4명이 배불리 먹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직접 만든 하우스 와인 한잔까지 곁들이니 훌륭한 점심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조지아 전통 음식인 여러 카차푸리(Khatsapuri)와 하우스 와인
조지아 전통 음식인 여러 카차푸리(Khatsapuri)와 하우스 와인
먹었으니까 음식에 대한 평가도 빼먹지 않는 험블리...^^

멋진 자연 환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함께 즐기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여행 할수록 매력에 푹 빠지는 조지아, 스케일이 굉장 하거나 유명한 곳도 좋지만 소박하면서도 그 이상의 기쁨과 감동을 주는 곳들을 찾아 나만의 여행지로 꾸려 나갈 때 마다 다시금 내 여행의 의미를 곱씹으며 힘을 얻곤 한다. 오늘 역시 그런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내일은 또 어떤 기쁨과 감동을 얻게 될지 하루하루 느끼는 설렘이 기분 좋다.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3월 8일 51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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