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019년 울산소방본부 119구조·구급대가 6만 3,542회 출동하여 총 3만 3,087명을 구조하는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가 발표한 ‘2019년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9구조대는 1만 9,809회 출동·1,985명 구조, 119구급대는 4만 3,733회 출동·3만 1,102명을 이송했으며, 12분마다 1회씩 출동해 하루 평균 9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출동 중 인명구조는 6,315회로 2018년 5,987회보다 5.4% 증가했으며, 동물 포획·잠금장치 개방 등 생활 안전 구조는 1만 303회로 2018년 8,299회보다 24.1% 증가했다.
인명구조 출동에서는 화재출동이 2,022회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사고 1,520회, 자살 추정 482회, 승강기 452회, 산악 사고 241회, 수난 사고 177회, 추락 사고 172회 순서로 나타났다. 생활 안전 구조 출동은 벌집 제거 4,342회, 안전조치 3,202건, 동물 포획 1,460회, 잠금장치 개방 1,002회이다.
항공구조구급대의 경우 총 274회 출동 중 영남알프스 관련 산악 출동이 22회를 차지했으며, 심정지 환자 3명, 골절 및 발목 부상 환자 15명 등 총 1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7월부터 10월 초까지 빈번하게 발생한 총 5개의 태풍으로 소방인력 1,446명 투입, 374점의 전문 장비를 동원하여 총 302회 출동, 11명의 인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급대 이송 환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총 3만 1,102명으로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전체의 58.5%를 차지하는 1만 8,196명이며, 사고 부상 6,883명, 교통사고 4,144명을 기록했다. 이 중 심정지 환자 발생 장소는 (가정) 집이 779회로 가장 높았으며, 도로 및 교통지역 87회, 바다·산·강 등이 57회, 의료 관련 시설 35회 순으로 총 1,155명의 환자 중 521명이 이송되어 42명이 소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구급 출동 추이를 살펴보면 교통사고 및 사고 부상의 경우 점차적으로 감소했으나, 급성으로 발병하는 심 뇌혈관 질환과 암, 간 및 폐 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는 88%(8,544회) 증가했다. 이송된 환자의 경우 70대 이상은 21.1%, 40~60대는 전체의 5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중·장년층 및 노인 환자의 구급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서 가정에서의 심정지 환자 발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심정지 및 뇌출혈 등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발 빠른 신고와 초기 대응이 환자의 소생에 큰 역할을 한다.”라며 “울산소방본부도 분야별로 전문교육을 강화하여 최상의 119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