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원 응급실 폐쇄 소식에, "사태 심각하다." 사천병원 간호사가 올린 SNS
동해병원 응급실 폐쇄 소식에, "사태 심각하다." 사천병원 간호사가 올린 SNS
  • 강성
  • 승인 2020.01.2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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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출처=동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동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출처=동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강원도 동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해 동해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면서 동해병원에서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SNS에 동해 사천병원 간호사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동해 소식을 대신 전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 `동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이 사천병원 간호사라 밝힌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한 폐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합니다."라며 "현재 강릉 사천병원에도 동해에서 온 4~5살 아이와 그 가족들까지 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송되었고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지방에서만 쉬쉬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뉴스에는 나오지도 않고 있고 큰 지역은 약국마다 마스크가 동나고 있는데 강릉 동해는 아직 그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널리 알려주세요. 사천병원 현재 간호사입니다. 저희도 곧 핸드폰 통제까지 받을 것 같습니다"라고 호소했다.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에 심각성을 보고 들은 국민들의 불안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에서 귀국한 A씨는 발열, 기침 등 폐렴 의심 증상이 나타나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A씨를 28일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 시설이 있는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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