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인정 `정치 활동 중단하겠다.` 선언
안희정 지사,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인정 `정치 활동 중단하겠다.` 선언
  • 백승섭
  • 승인 2018.03.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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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백승섭 기자 = 미투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5일 JTBC 뉴스룸에 안지사의 옛 비서로 근무했던 김지은 비서가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하여 안희정 충남 도지사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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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JTBC 방송 자료 캡쳐

그녀는 직접 뉴스룸에 이름과 얼굴 직급을 모두 공개하고 힘들게 용기를 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지사의 대선당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캠프에서 안지사의 수행 비서로 근무하게 되었고 지난 8개월간 안지사의 수행 비서로 근무하면서 4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수차례 성추행을 당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성폭행을 당했던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폭로했고 "스위스 출장에서 일어났던 성폭행 이후 안지사는 스위스의 예쁜 풍경만 기억하고 모든 것을 잊으라고 말했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희정 지사 측에서 "김지은 정무비서와는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것은 맞으나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였다."라고 반박한 부분에 대해 김지은 정무비서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저와 도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합의하고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허탈해했다.

이어 미투운동이 한참 퍼져나갔던 당시 2월 25일 저녁 안지사는 김지은 비서를 저녁에 불러내어 미투운동에 대해 언급을 하고 "미투를 생각하면 너도 그렇게 힘들었을까 미안하다." 라는 식의 사과를 하고, 바로 그날 김지은 정무비서를 성폭행 했다고 밝혀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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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C 뉴스투데이 방송 화면 캡쳐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대선후보로서 김지은 정무비서가 폭로한 글에 대해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나, 강압적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고 폭력 또한 없었다."라고 첫 주장을 밝혔지만 3월 6일 0시 50분경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그의 SNS전문에는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누구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습니다."라며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치계에도 적신호가 오는구나", "안희정지사 아내바보인줄 알았더니 다 거짓이었네.", "김비서님 용기있는 고백 옆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등의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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