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발령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민‧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지난달 29일부터 동대구터미널 하차장에 열화상카메라를 비치해 하차 승객을 대상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서부정류장에도 열화상카메라를 추가로 마련했다. 앞으로 열화상카메라가 확보되는 데로 관내 모든 터미널에 확대 설치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내 자리한 동대구터미널은 출발객 기준 하루 평균 9,600명이 드나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터미널로 백화점 방문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열화상카메라를 가장 먼저 비치했으며, 손잡이 등 세균 이동의 경로가 되는 부분을 소독하는 전담 청소인력도 별도로 마련했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 승객이 확인되면 손세정제·마스크·장갑 착용 후 격리하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연락한 후 지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대구시와 지난달 29일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자체 방염활동 강화, 종사원 교육, 대시민 홍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체 시내버스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내 방역 강화를 위해 회차지 및 종점에서 소독을 시행했으며, 버스노조와 협의해 당초 3월로 계획했던 운수종사자 선진지 견학을 위기경보 해제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방역물품을 구하기 힘든 가운데 26개 업체 중 14개 업체가 자체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입·비치하고 있으며, 안내방송(1회 왕복운행당 6회 송출 예정), 차내 홍보문구 부착 등 대시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그 외 전세버스‧택시조합에서도 신종 코르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운수종사자 교육과 홍보, 자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과 관이 한마음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며 “시민들께서도 개인위생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