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일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위치한 ‘부산 탁구 체육관’의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은 오거돈 부산시장, 탁구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하며 지신밟기 등 식전공연과 공식행사 순으로 꾸며진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D-40 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부산 시민과 탁구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부산시와 유남규 탁구 파운데이션, 부산시 탁구협회 간 맺어진 협약에 따라 추진된 이번 사업은 80년대 대한민국 탁구의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선수 유남규, 현정화, 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릴 전국 유일한 시설이다. 엘리트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탁구를 맘껏 즐길 수 있어 생활 탁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 착공, 2019년 12월에 준공을 마쳤으며(총공사비 49.6억 원, 연면적 1,662평방미터, 2층 규모) 1층에는 일반 이용객들을 위해 탁구대 10대를 설치했다. 2층에는 전문 탁구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15대의 탁구대 외에 전용 바닥매트 및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 방지시설 등을 설치하여 훈련장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80년대 이후로 침체된 부산 탁구계에 전용 탁구 체육관을 건립함으로써 예전의 명성을 찾음과 동시에 부산 탁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