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기생충식 짜파구리’ 열풍 타고 세계시장 겨냥한 마케팅 ‘총력’
농심, ’기생충식 짜파구리’ 열풍 타고 세계시장 겨냥한 마케팅 ‘총력’
  • 백승섭
  • 승인 2020.02.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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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구리’ 홍보물 (사진=농심 홈페이지)

농심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으로 오스카를 휩쓴 이후 영화의 중요 모티브로 사용된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자 ‘짜파구리’ 홍보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조리한 음식)’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돈(Ram-don)’으로 표현되는데 이 또한 참신한 번역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극 중 배우 조여정(연교 역)이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기생충식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만드는 ‘농심’은 두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두 상품을 혼합하여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짜파구리’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농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해외 ‘기생충’ 팬들을 배려하여 11개 언어로 자막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영화가 상영되는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나눠주며 적극적인 ‘짜파구리’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주가도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수상이 확정된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29%(3000원) 오른 23만 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11일에는 전날 대비 4.46%(1만 500원) 오른 24만 6000원에 거래됐다. 

한편, 농심 ’짜파구리’는 한 네티즌이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백승섭 기자 ynyh-bs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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